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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만에 50m 하늘로 떠올랐다…현실 된 '드론 택시' 타보니 [르포]

2025-08-07 15,704 Dailymotion

연일 쏟아붓던 비가 그친 지난 6일, ‘드론 택시’라 불리는 무인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을 타기 위해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업체 이항(Ehang)을 찾았다. 흐린 하늘을 걱정스레 올려다보던 기자에게 이항 관계자가 말했다. “16개 프로펠러가 각기 모터 엔진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한두 개 프로펠러로 작동하는 헬리콥터와 달리, 일부 고장이 발생해도 크게 위험하지 않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VTOL은 전통적인 헬리콥터·항공기와 달리 연료가 아닌 전기 동력을 사용해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기체다. 이항의 2인승 eVTOL ‘EH-216’은 올해 3월 중국 민용항공총국(CAAC)으로부터 전세계 유일하게 ‘운항 인증’(OC·Operating Certificate)을 받은 모델이다. 가로세로 약 50m 크기의 정사각형 이착륙장 한가운데 자리한 EH-216 내부는 성인 두 명이 탈 수 있는 좌석과 고도·비행경로·기울기·배터리 등을 표시하는 모니터 1대로 단출하게 구성돼 있었다. 키 160㎝에 40㎏ 후반 체중의 기자가 혼자 타기엔 넉넉했지만, 짐이 있거나 몸집이 큰 남성 2명이 탈 경우 비좁다고 느낄 법한 공간이었다.  
 
“무인으로 작동하니 모니터는 만질 필요가 없습니다”라는 직원의 간단한 주의 사항을 듣고, 이륙 준비에 들어갔다. 탑승체를 감싼 프로펠러들이 ‘윙’ 소리를 내며 빠른 속도로 회전을 시작했다. 1분이 채 안돼 기체는 50m 고도로 떠올랐다. 좌석 옆에 소음 방지를 위한 헤드셋이 있었지만, 일반 드론 날개가 회전하는 수준의 소음이라 크게 시끄럽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기체는 2분가량 이착륙장 인근을 비행한 뒤 착륙했다. 이 모든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7619?cloc=dailymotion